치아크라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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부러진 이빨 치료하기박씨가 돈 쓰는 법 2020. 6. 21. 18:05
"기사님, 그냥 요 앞에서 내려주실래요?" 금요일 밤, 얼큰하게 취해 택시로 귀가하던 박씨는 문득, 조금 일찍 내려 집까지 걷기로 했다. 천상 움직이는 것을 싫어하는 박씨가 이런 생각을 한 것은 몇가지 이유가 있었다. 1. 내일 중요한 일정이 있으니 걸으면서 술을 좀 깨자. 2. 걸으면서 내일 오전에 해야할 일에 대해 생각들을 좀 정리하자. 3. 원체 많이 먹어댔으니, 그래도 좀 움직여야 하지 않을까. 집까지는 걸어서 20분 정도의 거리였다. 6월 중순 자정을 갓 넘긴 시각의 밤길은 오히려 에어컨을 틀어놓은 택시 뒷좌석보다 선선했다. 오르막 내리막이 몇번 반복되는, 제대로 닦여지지 않은 험한 길이었는데, 그런건 아무렇지 않았다. 한 5분정도 걸었을까. 약간 기분이 좋아진 그는 가볍게 달리기 시작했다. 그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