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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• 박씨의 얀센 백신 접종 전후 행적
    기묘한 이야기 2021. 7. 18. 17:54

    병원에서 발견한 작은 안내문은 2016년을 가리키고 있었다.

    ~ 14:00 : 퇴근후 농땡이



    ~ 14:50 : 병원 이동

    - 유튜브로 F1 아제르바이잔 그랑프리 중계 실황 보며 병원 이동 (내가 이걸 왜 보고있지?)



    ~ 15:20 : 병원 대기석

    - 할머니 할아버지들과 TV조선 뉴스 시청. TV조선은 장사를 기가 막히게 잘한다... 리스펙

    - 2016년 창가에 놓인 2016년 독감 예방주사 판촉물 발견 (몰래 없애드릴까..)



    ~ 15:30 : 접종

    - 간단한 예진을 한다. (술이나 담배하시나요? 둘 다 하는데요...)

    - 최근 백신 오접종 내지는 소위 '물백신'에 대한 뉴스를 의식한 것인지, 의사 선생님은 내 앞에서 약병을 개봉했다.

    - 얼마만에 팔에 맞는 주사인지 모르겠지만, 아프지 않았다.



    ~ 16:00 : 식자재마트

    - 돌아오는 길에 보양식을 찾아 식자재마트 입장

    - 전복 발견 > 전복을 쪄야하나? 구워야하나? 삶나? 어케먹지? 아, 하나같이 하기 귀찮구나! > 라면에 넣고 끓이면 모든 것이 해결되는 것이 아닌가? > 검색을 통해 전복은 솔로 손질을 해야한다는 사실을 알게 됨 > 포기

    - 장어값이 폭락했다더니 아니나 다를까 손질된 장어 만원팩 발견 > 아, 간장 베이스 앙념이 되어있네 (약간 실망) > 남의 집에서 장어냄새 풍기며 구울 용기는 안남 > 포기



    ~18:00 : 약보다 중요한 닭

    - 후추향을 좋아하는 가금류 킬러 박씨는 BBQ 치킨의 신상 메뉴 핫황금올리브 블랙페퍼를 시켜보았다.

    - 다소 억지스러운 맛이라고 생각. 배만 부르고 기분은 썩 만족스럽지 않은 상태가 됨.



    ~ 23:00 : 난 언제 아플까?

    - 유튜브 보면서 아프길 기다림.

    - 친구들은 '원래 면역력이 없는 사람들이 아프지 않다'고 커멘트 했고, 그럴 수도 있겠구나- 하고 생각.

    - 블로그를 깨작깨작 만져보았지만 오늘도 역시나 이렇다 할 결과물이 없었다.



    ~ 다음날 오전 : 그래서 난 언제 아플까?

    - 책상 앞에는 앉았는데 일을 하는둥 마는둥 시간을 보냈다.

    - 결과적으로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.


    혹시나 접종관련 유용한 정보 습득을 위해 검색으로 들어오신 분들께는 미안합니다.

    일부러 '부작용', '후기'같은 단어를 쏙 뺐는데 당최 어떻게 들어오신걸까요?.. 이런걸 보면 인터넷의 세계는 참 오묘하네요?

    아무튼 전 아프진 않았어요. 하하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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